306 장

비형은 푸른 옷을 입은 미녀의 불쾌한 표정을 살피고는 덧붙였다. "아가씨, 걱정 마세요. 제게는 돈이 충분히 있으니, 당신 집으로 안내해 주시면 충분한 교통비를 드리겠습니다."

"뭐라고요? 당신 지금 날 희롱하는 거예요?" 푸른 옷의 미녀는 명백히 비형의 속셈을 꿰뚫어 보았다.

비형은 눈을 치켜뜨며 말했다. "아이, 무슨 말씀을요. 그냥 길을 물어본 것뿐인데요. 아가씨가 원한다면, 그건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한 거지, 희롱하고는 전혀 상관없죠."

"꺼져요."

푸른 옷의 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.

비형의 얼...